부산오페라하우스, `진주 품은 조개' 모양 그대로 짓는다
`트위스트 공법' 재설계 완료 공사 재개 … 2026년 준공 예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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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오페라하우스가 최초 설계한 `진주 품은 조개' 모양 그대로 들어선다.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구역에 공사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설계공법 검증과 재설계를 완료하고 5월 2일 공사를 재개한다. 시공사의 설계공법에 대한 문제 제기로 검증을 위해 지난해 3월 공사를 일시 중단한 지 1년여 만이다.
부산오페라하우스가 최초 설계한 `진주 품은 조개' 모양 그대로 공사를 재개해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(사진은 부산오폐라하우스 공사 현장. 그림은 조감도).
사진제공:부산일보DB
부산시는 건물 정면을 `진주를 품은 조개' 형상으로 설계한 파사드(비정형 입면) 구현을 위한 건축정보모델(Building Information Modeling, BIM)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등 설계공법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최초 설계사가 제시한 `트위스트 공법(철골 구조물을 꽈배기처럼 꼬아 회전시키는 공법)'을 적용키로 최종 결정했다.
이후 부산시와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사업추진 실태조사를 진행, 일부 구조물이 설계도와 일치하지 않아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.
이에 따라 원설계사 `스노헤타'의 설계 구현 확인과 `한국BIM학회'의 비정형 건축물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부산오페라하우스의 현 시공 상황을 고려한 마감 두께 조정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재설계를 진행, 최근 완료했다. 향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오차 등에 대해서는 한국BIM학회와 재설계 참여업체 등이 실시간 소통을 통해 즉각 보완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.
부산시 건설본부장은 "이번 공사 재개 이후 철저한 현장·공정관리 및 건축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"고 말했다.
부산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18년 5월 착공해 공정률 40%를 보이고 있으며, 이번 공사 재개로 오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. 총사업비는 3천117억 원이 투입된다.
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의 상징이자 부산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연면적 5만1천617㎡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. 1천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 소극장, 전시실, 부대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.
- 작성자
- 구동우
- 작성일자
- 2024-05-03
- 자료출처
- 부산이라좋다
- 제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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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이라좋다 제202408호
- 첨부파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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